2017년에 에드시런 콘서트 피켓팅에 참전하여 티켓 하나 간신히 건져서 킵해놓고, 받았던 소식. 자전거 부상으로 내한 취소.....ㅠㅠ 혼자 무대를 2시간가까이 꽉 채워야 하니까, 힘들다는 건 이해하는데 속상했다. 진짜 못온다니.. 그렇게, 2년이 지났고 드디어 왔다, 그가. 초딩 때 메탈리카, 라디오헤드에 반하고 그게 콜드플레이로 이어졌다. 중간에 뮤즈를 비롯해서 한창 우리나라가 락의 전성기에 있을 때 나 역시도 청춘이었다. 그 때 빠져들었던 음악은 지금도 나에게 힐링이 된다. 가끔 가는 내한 콘서트들도 그 중 하나. 라디오헤드가 내한했을 때 지산으로 달려갔고, 콜드플레이가 내한했을 때 두말없이 티켓팅을 했었다. 두 밴드의 공연 모두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던 공연들이었고 행복했다. ..
2018.10.03. 개천절을 맞이하여(?) 쭉 자다가, 느즈막히 일어나 넷플릭스를 틀었다.비타오백 청춘파티 때문에, 덕질도 현타가 왔고..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고픈 마음에 다큐멘터리를 보기로 했다. 제목은 미니멀리즘 :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. 나는 거의 Maximalist 이다.사는 것도 좋아하고, 산 것을 버리지도 못한다.우리집에는 2000년대 극초반에 산 책도 여전히 쌓여있다. 비우는 것은 내가 동경하는 것이다. 이 다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"What espresso maker defines me as a man?" 우리집에 있는 어느 물건도 나를 '정의'내리지는 않는다.나의 생활습관이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는 알 수 있겠지만그것이 곧 나의 '가치'를 대변하지는 않는다. ..